이글루스 로그인


리플이란....?

 

대부분의 네티즌은, 자주가는 사이트 한 두 개쯤 있으실 겁니다.

게시물을 보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한번쯤 느끼는 바가 있으시겠죠.

오늘은 그중 리플에 관해서 썰좀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 참고로 언제나 그렇듯이 이하의 논지는 猫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입니다.
...개그같긴 한데, 타인의 블로그에 와서는 자신과 주장이 다르다고
용변웅변을토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시더라구요;;

뭐 언제나처럼 장문의 글이 될것 같으니,
장문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에서 맨~~~~ 밑의 ===[猫曰]=== 부분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충 대충 적어보는 글이고 체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과감하게 댓글로 추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게시판 리플에서 보이는 꼴볼견 그 Best 5!!]



5위 : '뒷북이네~! / 인터넷 개통을 축하드립니다 / 이거 몇 년 전부터 나돌던것 ......'

올리는 사람의 게시물이 중복이거나, 좀 오래된 경우에 나오는 말이지요.
자료를 올린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는 거지만, 중복이면 그냥 무시하면 되는 것을
저런 식의 답변을 꼭 남겨서, 게시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게시자도 약간의 반성을 해야 할 점이 있으므로 수위가 낮은 5위.



4위 : '이 글을 읽는 사람은 10 군데에 이 글을 복사해서 .....' 시리즈

'행운의 편지'의 진화형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리플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본문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고, 낚이는 사람도 거의 없는;;;
자신의 게시문에 달릴 리플을 기대한 게시자에게는 허탈함을.

타인의 의견은 어떤가를 알아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댓글 이전페이지 확인을 눌러야하는
귀찮음을 선사하는 살짝 짜증나는 리플이죠..(더구나 이런 리플은 도배일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할 일이 없길래 저런 리플을 붙이고 다니는지 심히 궁금하기도 합니다.



3위 : '이건 별것도 아니네, 나는...........'

현대판 '우리집에 금송아지 있다' 도 아니고, 어떻게든 남들보다 조금 더 잘낫다는걸 알리고 싶은
키워들이 자주 사용하는 멘트이기도 하죠. 주로 등장하는 곳으로는...............................

[군대에서 겪었던 힘든일]
[자신의 가족이 겪었던 가슴아픈 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장하는- 더 좋은 물건]

의 경우로 자주 등장합니다.
자신이 타인보다 더 잘났거나, 더 험한 고생을 겪고 일어난 훌륭한 사람임을 자랑하는 경우로,

게시물을 어느정도 얕잡아 보는 분위기의 리플이 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도 기분이 썩 좋지 않게 되죠.

제 경우, 저런 리플을 대충 보면서 느끼는 소감은.....................................

[그래서 어쩌라고;;;]



2위 : '맞춤법좀 맞추고 쓰죠?'

한글의 미래는 참 밝다는 것을 알려주는 리플입니다.
게시물의 내용과는 관계 없이, 어떻게든 맞춤법이 틀린걸 보고있지 못하는.....
한글의 대한 열정과 결벽증이 대단하신 분들인 경우가 많죠.

(슬슬 상위권으로 갈수록 猫의 말투도 까칠해 집니다)

뭐 낫다/낳다, 안돼/않돼/안되/않되 등의 단어로 논하는 거면 그나마 나은데,
일부는 띄어쓰기로 까지 태클을 거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물론, 맞춤법을 지적해 주는 행동 자체는 매우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키워들의 특성일까요, 대한민국의 특성일까요,
자신이 남보다 잘난것 같으면, 그 순간 남을 깔아 뭉개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니,

대부분 저런 리플들의 경우, 정중하고 부드럽게 교정 신청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더 웃긴건, 맞춤법 지적하는 리플의 대부분은,
세세히 따지고 보면 한 두가지의 맞춤법 실수를 거의!! 저지르고 있습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보다 좋은 인용어구가 문득 떠오르네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안과를 한번 가봐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안과에서도 개념을 탑재시켜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위 : 논쟁형

리플을 [자신의 논지를 펴는 장] 으로 잘못 알고 계신 대다수의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죠.

게시물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리플을 달고, -그들에게 이건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자신의 리플과 다른 입장의 리플이 보이면, 그때부터 공격 들어갑니다.

게시물의 작성의도와 맞물리는 건전한 토론이 벌어지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만...실상은
게시물의 작성의도와는 관계없이 상대를 이기기 위한 논쟁이 벌어지죠.

말꼬투리 잡기, 출신지역 비판하기, 출신학력, 소득, 신체, 성별...등등등등......
상대를 씹어대는 수단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고방식은  
[자기가 옳다] -> [나와 다른 너는 틀렸다] -> [그러니까 니 생각을 바꾸고 내 의견에 따라라] 와 같은
나름대로 논리적인 3단 구조를 펴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3 단계 다 문제가 있는 사항이죠;;;;;

자기가 옳을리도 없고,
남이 자기와 다르면 틀린거다 라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렇니 자기 생각을 따르라는 것도 더욱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대충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직 종사자 분들이 저러신다면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그만큼의 지적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저런 류의 리플은 삼가하실 자제력이 있으시겠죠;;

제일 꼴보기 싫은 리플형 1위에 등극시킬만큼,
저런식의 리플을 다는 사람은 키보드워리어로 보는 편입니다.
과연 이들은 자신의 오프라인 생활에서도 저렇게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살아갈지,
그것이 참 의문입니다.






===[猫曰]===

1)
리플, 혹은 댓글은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곳이 아닙니다.
게시물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교환과, 건전한 토론을 벌이는 곳입니다.
타인의 리플을 보는 이유는, 타인의 생각에 감화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의 시각은 어떠한가를 알기 위해서 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 싶다면 잘 정리해서 게시물로 올려라 제발 좀.
꼭 확고한 자기 주장이랑 체계적인 사고도 없는 것들이 자기 글은 못쓰고
남의 소중한 글에 리플똥만 삐직삐직 싸고 가지.

그러면서 '오늘도 무지한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주었구나'라고 뿌듯해 하는데,
제3자 입장에선 '오늘도 저새끼 게시판에 똥싸고 가네' 이상으론 안보인다는 사실 아는지?

니가 열심히 남 씹어대는 리플 달고 승리감에 뿌듯해 하는거,
변기속에 잘 자리잡은 니 똥 보고 '아 그놈 참 색깔이랑 모양 곱구나'
하는거랑 똑같은 거라는거 제발 좀 알고 행동해라;;


2)
이건 k 모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는 글이긴 한데.

[다르다고 틀린것이 아닙니다]

이게 뭔 말인지는 아려나;;
뭐 맞춤법 따지는 키워들에게 물어보면 '다르다/틀리다'를 구분해서 잘 써 주겠지.

타인의 생각은 너랑 다른게 당연해.
'개성' '인격'이런건 시덥잖은 두발자율화나 교복 폐지 같은데 등장하는게 아니라,
남이 나랑은 다르고, 나도 남과 다르다....라는것을 이해하는데서부터 시작하는거야.

니 의견이랑 다르면 틀려?
니 의견이 정답이야?
세상 모든 사람이 너랑 똑같은 사고를 해야 해?

3가지 질문에 차례대로 답을 내봐.



너 자신에겐 1/1 밖에 없는 매우 유니크하고 소중한 자신이지만, 
네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넌 1/4500만 짜리 사람 한 명일 뿐이야.




3줄 요약
1) 리플달때 개념좀 챙기자
2) 리플은 남 설득하려 쓰는게 아니다
3)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다.







+ 다음 씹을 껌 +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온라인 에서의- 이중성

by 不良猫 | 2007/08/13 20:01 | [끄적] | 트랙백(1)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hwen44.egloos.com/tb/53752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08/13 20:12

제목 : THE 리플매니아
2007년 8월 13일 갱신 ★도깨비뉴스 "관습법에 따르면 리플 안 남기는 건 위헌" ★댓글/덧글, 그것은 영원한 수수께끼 +목마른 사슴이 리플을 찾듯이 +덧글이라는 것의 의미 +리플의 문화 +리플 공방의 유형 +리플을 다오 +요즘 덧글이 줄어들어서 걱정 +전 리플과 관계가 없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여러분은 답글을 다십니까? +리플? 리플! +이글루 생활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할 말이 없으면... +덧글전선 이상있다 +블로그에서 댓글 방식의 토론이 옳지 않은 이유 +덧글에 대한 개념의 차이 +주로 어떨 때 덧글을 다십니까? +덧글이 3000 히트가 되었습니다.-ㅁ-/ +어떤 포스팅에 답글달때 +나의 덧글, 너의 덧글, 그리고 우리들의 덧글. + 덧글. 그 미묘함. +방문자 수와 덧글에 관해 이러쿵저러쿵 +덧글에 답글 다는 도우미! 기본형 | 개량형 +사소하지만 심각한 의문. +덧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리플이 없어 (...) +덧글의 몇 가지 유형 +익명의 덧글. +다른 분 이글루에 덧글을 남기지 않는 3가지 이유 +유머에 대한 오독 앞에서 +내가 댓글을 안 올리는 10가...more

Commented by 레이시님 at 2007/08/13 20:14
흠. 시리즈로 나가는게냐:D

난 말이다. 제일 싫은게 까대는거 다 좋아. 다 좋은데 링크좀 걸어주고 까댔음 좋겠어 ㅋㅋ
그래야 나도 가서 같이 까대주지-_-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8/13 20:15
명쾌한 3줄요약에 모든 내용이 들어있군요.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
Commented by 루시펠 at 2007/08/13 21:32
좋은 글 잘 읽었어~

마지막 3줄 요약을 약간 바꾸면...
1) 저작권은 국제법이기때문에 국내방영혹은 국내자회사등등 연결고리가 없더라도 제작사
(혹은 동급의 자격을 갖춘 스폰서등)와의 사전협의가 없다면 업로드&다운로드는 불법이다.
2) 따라서 정식으로 VOD서비스하는 곳을빼고 동호회 등지에 올라오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불법이다.
3) 그러므로 미래를 대비하여 Winny와 Share사용을 익혀야 한다.
마지막이 미묘~하게 뒤틀려있지만 그건 저 너머의 사정이란 것으로 한건해결(틀려!!)
저너머의 사정☞ 잡지기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관련소식인데 정작 국내방영은 몇달~몇년후
(그나마 피가 낭자하거나 선정성이 짙은 것은 가능성이 희박, OVA라면 더욱 희박)
Commented by 아이바코우지 at 2007/08/13 23:49
예고까지;;;
Commented by 세지 at 2007/08/15 00:15
3줄요약부터 봐주는 센스~
Commented by 물고기 at 2007/08/15 21:00
그런데 논쟁형;이라고 해도 대부분 논리로 싸운다기보단 기싸움 같더군요;
근데 리플로 기싸움 하시는 분들도 신기해요; 체력도 좋으시지;
Commented by 까칠한노리 at 2007/08/24 15:38
헐; 요새 이글루안했더니 이제야 링크함 =_=)/ 이사환영~
Commented by SophistLaM at 2007/10/28 05:24
링크추가했시유-ㅅ-
Commented by 박카라 at 2008/01/27 18:36
아.. 오랜만에 와서 심심해서링크.. ㄱ-
이글루 다시 할까 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